[문화로 들여다보는 도시조명이야기] 사람을 위한 조명 HCL (Human Centric L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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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혜 건축조명디자이너 / 디자인스튜디오라인 대표

▲백지혜 건축조명디자이너 / 디자인스튜디오라인 대표

조명 혹은 야간경관이라는 주제는 도시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 아니고는 일반화하여 대화하기 어려워 내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조명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면 우선 받는 질문이 거실등, 식탁등, 그 다음이 엘이디. 그도 저도 아니라고 하면 다리, 건물에 조명, 뭐 이런거요? 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조명에 대하여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할 때 조명이 우리에게 어떻게 이로운지, 어떻게 하면 해롭게 되는지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조명이 만들어 주는 ‘밝음’에 취해 마구잡이로 펼쳐놓으면 언젠가 해가 되는데 그 전에,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로운 기능만 취하기 위해 조명기술과 사람 그리고 환경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사람에게 이로울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일을 한다고..-역시 장황하다 - 하면 그제서야 고백들이 쏟아져 나온다.

‘나는 선생님인데 교실 조명이 너무 눈을 피곤하게 한다.’ 혹은 ‘왜 우리나라 집 천정에는 방등이 하나씩 다 있는데 외국은 없냐. 우리도 없어도 되는 것 아니냐“ 등등

‘요즘 지방도로 터널 안에 알록달록 조명의 기능은 뭔지? 돈낭비 아닌가?’,‘ 우리 동네 가로등이 너무 밝다’, ‘우리동네 가로등은 너무 어둡다’,‘엘이디가 뭔가 우리 몸에 안좋다는데...’

해진 뒤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인공조명의 혜택 속에 살아간다. 어두운 거리를 밝혀주어 안전하게 야간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제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주변 환경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즐기는 일도 가능해졌다.

동시에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인공조명의 피해 속에 살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공기나 소음 그리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먼지까지 측정해가며 경계하는 데에 반해 조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는 비교적 무심하다.

엘이디의 출현은 단순한 광원의 발전 혹은 세대교체가 아니라 완전한 메커니즘의 변환이다. 빛을 만들어 내는 원리가 달라져 얻어내는 빛에 대한 질도 제각각일 수 있다.

그래서 생긴 결과가 같은 와트수의 엘이디라도 우리 동네는 어두운데 옆동네는 밝을 수 있는 것이다. 파란색광에서 출발한 엘이디의 특성 때문에 따뜻한 빛을 얻으려할수록 효율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써야한다- 가격이 올라가 적은 예산으로 구입이 가능한 푸른 빛에 가까운 차가운 빛 가로등이 도시에 들어오면서 식물, 동물 그리고 사람의 안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조명의 과도한 밝기, 빛의 샘현상에 의한 빛공해와는 또다른 피해인 것이다. 

미래의 조명 방향은 HCL (human centric light)이라고 한다. 

이제까지의 조명기술의 발달의 방향이 광학적 특성의 개선 즉 단위 에너지당 발광양을 늘여 고효율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장려하면서 에너지를 절감하는데에 주력했고 도시조명정책의 방향도 이것의 적극적인 적용을 통한 에너지절감, 더 나아가 조명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한 스마트 조명시스템을 도입을 이루어 냈다.

결과적으로 도시는 야간경관을 통한 가치를 높일 수 있었고 이를 관리 감독하기 용이한 가이드라인 위주로 진행되어 왔다.

HCL의 개념은 환경(도시)이 아닌, 사람을 위한 조명으로 과거 자연광 아래에서 시시각각 다른 조도와 색온도의 다양한 빛환경에 적응하면서 살던 사람이 인공조명의 같은 조도, 색온도 아래에서 장시간 생활하게 되면서 생체주기와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 New york Academy of Science에 따르면 생체주기의 혼란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에 대해 그 기본을 둔다. 

예를 들면, 국제우주정거장과 같이 인공적으로 자연환경을 만들어 주는 공간에는 이미 도입된 개념으로 LED 와 컨트롤 기술 발달에 의해 lighting system이 TUNABLE 해지면 아침과 저녁에는 낮은 색온도의 조명을, 정오에는 높은 색온도의 빛을 실내에 적용하여 생체주기와 조화를 이루게 한다. 또한 도시의 밤은 조도 및 색온도를 낮추고 밝기가 필요로 하는 공간과 때에만 빛이 공급되도록 하여 안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금 서울시에서는 스마트 조명시스템의 도입 및 공간별 새로운 색온도 기준을 수립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기술력의 과시가 아닌 사람을 위한 도시 서울이 되기 위한 것이라 믿고 싶다. 

[문화로 들여다보는 도시조명이야기]골목길 재생은 빛환경부터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76

▲백지혜 건축조명디자이너 / 디자인스튜디오라인 대표

▲백지혜 건축조명디자이너 / 디자인스튜디오라인 대표

오래된 도시의 특징은 이리저리 발길 닫는 대로 만들어진 좁은 골목길이다. 전문가들의 계획에 의해 만들어지는 길이 곧고 넓은 특징을 갖게 되는 것 편의성에 기인한 것이리라.

아주 오래전 송도 신도시의 경관상세계획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외국의 도시계획전문가가 한국 마을의 특징으로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작고 낮은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모습을 이야기 하면서 새로운 도시를 설계하면서 일부 그런 요소를 꼭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구도심과의 조화, 한국 전통의 도시의 모습과 동일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 필요하다고 했지만 아이러니하게 한국디자이너 측이 국제적인 위상의 신도시에 그런 요소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획기적인 모습, 반듯한 도로 주위에 알루미늄과 유리로 만들어진 세련된 하이라이즈가 서있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다. 속내는 개발사업 원칙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토지사용이 더 문제였을 수도 있겠다.

도시의 조명도 큰 도로 우선으로 개선되다 보니 효율과 밝기가 가장 중요한 논리가 되어 기준이 되는 엘이디의 기본 모듈의 광량이 좁은 골목길을 비추기에는 이미 한참 넘어서 있다.

요즈음 도시의 이미지 변신을 위한 큰 주제가 재생이어서 무조건 부수고 다시 만들고 하던 사업들이 기존의 것들을 들여다보고 신설보다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더라도 재생하여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방법을 택한다. 

지난 4월말 서울시는 폭 12m 이하의 보행중심 골목길과 그 주변의 낙후된 저층 주거지에 대한 일, 삶, 놀이가 가능한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골목을 발굴하여 북촌 한옥마을과 같이 찾아가고 싶은 테마형 골목길로 재생한다는 취지하에 노후 건축물에 대한 개선, 생활편의시설 그리고 커뮤니티 및 골목자치 활성화등을 핵심과제로 수립했다고 한다.

이와는 별개로 시 예산을 들여 도시관리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관개선사업을 들여다보면 자치구별로 이미 이와 유사한 일을 계획하고 있다.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고 노후화된 건축물 혹은 도로를 보수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시설물이나 장치를 마련한다. 또한 경관 사업답게 미관개선을 위한 페인트 칠이나 플랜트 박스와 같은 계획도 빼놓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나가보면 가장 여락한 부분이 야간환경 개선인 곳이 대부분이다. 낙후된 골목길 일수록 조명기구는 노후 되었거나 가장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 보이는 장소에 설치되어 있어 기분이 씁쓸할 때도 있다. 좁은 길 일수록 사정은 더욱 여락하다. 먼지가 뽀얗게 쌓이고 벌레들이 달라붙어 제대로 된 밝기를 못내는 조명기구, 혹은 너무 밝아 그 빛이 주변 집들의 창문으로 새어 들어가 밤새 잠 못들게 할 것 같은 곳도 많다. 그렇게 많은 좋은빛 위원회 심의를 하는데도 골목길의 조명은 여전히 좋은빛이 못되고 있는 것이다.

골목길의 노후된 건축물을 개선하여 찾아가고 싶은 테마형 골목길을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사업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궁금하다. 그 골목길을 매일 밤 두려운 마음으로 귀가해야하는 주거민들에게 부녀안심벨이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것이 안전한 밤거리이다. 적정한 밝기가 만들어져 바닥의 높이 차이나 패임, 장애물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하고 골목길 어느 구석도 어둡지 않고 고르게 밝아야한다. 주변의 주거지에로 빛이 침입하지 않도록 낮은 키의 보안등과 그 높이에 맞는 적정한 광량을 내는 광원에 대한 기준도 생겨야한다. 좁은 골목길에 폴이나 전봇대가 별도로 서서 방해물이 되지 않도록 집의 담벼락을 내어주는 공공의 마음도 공유되어야한다.

이러한 기능이 충족된 다음 아름다운 골목길이 되어 사람들이 구경올 수 있도록 노후한 담벼락도 개선하고 작은 공간이나마 꽃밭도 만들고 낮은 의자로 쉼터도 만들어 일과 삶과 놀이가 있어 소소한 행복의 향기가 느껴지도록 해야할 것이다.

여러해 전 경리단길 관광명소화 사업으로 보안등 개선사업을 심의했던 일이 떠오른다. 경리단길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지역의 이름으로 명소화된 곳이라고 한다. 좁고 낙후된 골목길에 특색있는 카페, 음식점들이 들어와 관광지가 되었고 밤에 주로 사람들이 오는데 낡은 조명기구가 거슬렸는지 자치구청에서 야간경관사업을 하겠다며 보안등 교체건으로 심의를 신청하였다.

‘경리단 길의 이미지, 이 길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가 녹아있을 법한 ’시간‘이 입혀진 특별한 조명기구를 쓰시라. ’가로등을 줄여 놓은, 어느 동네에나 있는 하얀을 넘어선 파란 조명이 아니어야한다’는 심의안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경리단길 골목길에 가시면 확인하기 바란다. 차라리 아직 교체되지 못한 희미한 나트륨등이 더 낫지 싶은 건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백지혜의 문화로 들여다 보는 조명이야기]사람중심 미래의 도시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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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혜 건축조명디자이너 / 디자인스튜디오 라인 대표

▲백지혜 건축조명디자이너 / 디자인스튜디오 라인 대표

미국에서 유학할 때의 일이다. 1개의 광원을 사용하여 사방 1' (약30cm)의 박스에 지정하는 빛효과를 연출해보라는 과제였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박스의 스위치를 켠 순간 교수가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눈을 가렸다.

내가 쓴 광원이라고는 10와트 정도의 아주 작은 크기의 촛대전구였는데 교수의 행동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인종차별? 이라는 생각까지 하며 울적해졌었다. 그 과제의 평점은 평균이하...

그 다음 DAYLIGHT 수업을 들으며 뭐가 문제였는지 알게 되었다. 자연광의 밝기에 익숙한 우리와 그렇지 못한 그들의 유전학적인 문제에서 발생된 문제였던 것이다. 1년에 100일 이상 맑은 하늘을 경험하는 우리와 대부분의 날에 흐림과 비를 경험하는 그들과 밝기에 대한 적응치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고 나에게 익숙한 밝기가 그들에게는 ‘해’가 되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2년에 한번씩 독일에서 LIGHT & BUILDING이라는 조명박람회가 열린다. 광원, 조명기구 그리고 주변 조명기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가장 큰 행사이다. 내노라하는 대형업체들의 신제품의 기술경향을 읽다보면 조명디자이너들이 사용하게 될 툴에 대한 앞으로의 흐름을 알 수 있어 새로운 기법이나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빼놓지 않고 방문하곤 한다.

LED 조명기구가 처음 나왔을 무렵, 국내에서는 대기업에서 투자를 하라, 중소기업제품으로 남겨두자라는 갑론을박과 더불어 이것이 조명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 이것의 광학적 특성을 어떻게 일반화할 수 있겠느냐는 등의 고민에 빠져있을 때 이미 박람회장에는 거의 모든 업체들이 LED에 의한 조명기구를 선보이며 LED에 대한 모든 걱정과 불만을 뒤로하고 곧 모든 일반광원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예고를 했었다. 결국 그렇게 되는데 4년 정도 걸린 것 같다.

올해의 이슈는 ‘SMART'와 ’GLARE‘라고 말할 수 있겠다.
LED 광원이 켬팩트해지면서 동시에 소비전력당 방출 광량을 높이려는 노력이 휘도(눈부심으로 이해해도 되겠다)를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은 당연한 것이었는데 밝기에 민감하고 적응된 밝음의 정도가 낮은 생활권의 사람들은 눈부심에 대한 불편을 없애는 것이 시장의 선택을 이끌어 내리라고 판단한 듯 싶다. 여기에서 그들이 택한 방법은 효율을 포기한 것이다. LED가 소비하는 에너지가 줄었기 때문에 시도할 수 있었던 방법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또 하나의 이슈 ‘SMART’ 는 우리가 아는 SMART와는 다른 이야기여서 흥미로웠다. 지난번 칼럼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ENERGY SAVING을 하는 SMART가 아니라 사용자가 빛의 질-양이나 색-을 선택할 수 있는 TURNABLE SMART LIGHTING이 대부분의 조명기구에 적용이 되어 있었다. 약 5년전, 업무 효율향상을 위한 업무공간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과제에서 조명조건 제어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었다.

종이를 이용하는 평면업무에서 모니터를 이용한 수직업무의 형태로 변화했지만 천정의 조명은 여전히 일률적인 밝기, 고효율 기준을 고수하고 있어 나온 결과였으리라.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기준이 업무공간 조명에 유용하지만 언젠가는 바뀌겠지 했는데 이제 그 시간이 가까워 진듯하다.

지나친 비약일지몰라도 내가 판단한  두가지 이슈의 공통점은 이제 환경이 아니라 사람이 주체가 되었다는 것이다. 눈부심을 줄이고 조명의 질을 제어하는 것은 사람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이며 이를 위하여 보다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덜 효율적인 조명기구를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예측컨대 야간경관의 개념도 달라질 것이다. 관이 주도하고 정책적으로 조성된 밤이 아름다운 도시, 볼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요구를 담고, 다양한 질의 이미지를 갖는 빛들이 가까이에서 역할하는 조명이 미래의 밤을 채우게 될 것이리라.

[문화로 들여다 보는 도시의 조명이야기]의미를 못 따라온 실행, 사람은 사람길 서울로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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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혜 건축조명디자이너 / 디자인스튜디오 라인 대표

▲백지혜 건축조명디자이너 / 디자인스튜디오 라인 대표

서울로가 개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장한 서울로는 기존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부수고 새로 짓고 하던 건축계에 신선하고 아주 발전적인 발상이었다. 대부분의 공공의 프로젝트가 그러하듯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유가 의미있고 찬성하는 사람들의 이유 역시 의미있다.

뉴욕의 하이라인공원을 걸으면서 우리와는 다른 사고의 다양성, 의사결정의 유연함에 대한 차이를 느끼며 우울해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쌍수를 들어 지지하는 태도를 취했었다. 설령 100점짜리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의미있는 시도라고 믿었다.

개장 3일전 야간경관 상태 점검에 나섰다. 적정한 밝기가 형성되어 있는지, 시민의 안전에 위협될만한 위험요소는 없는지 빛공해가 주변건물의 내부로 흘러들어가지는 않는지 그리고 서울을 대표할 만한 충분히 아름다운 장소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문가의 시각을 전달하기 위한 점검이었다.

현장은 생각보다 열악했다. 기본적인 골격 자체가 너무 노후화되어 그것이 대대적인 보수를 먼제 했었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만큼. 시멘트 덩어리로 구성된 공원, 더운 열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콘크리트 바닥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공원’이 아닐까 싶다. (공중보행로 서울로가 공원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할말은 없다.) 방문 주 목적인 조명이 하나 둘씩 켜지면서 우려했던 상황이 전개되었다.

분명 무언가를 비추도록 계획하였을 텐데 지금은 허공을 향하는 조명들, 수종, 크기를 고려하지 않은 조명계획으로 앙상한 나뭇가지를 씩씩하게 비추고 있는 조명. 밤인지 낮인지 조차 알 수 없는 하늘에 익숙한 도시의 사람들에게 과한 밝기, 목적하는 곳이 없는 허공을 향하는 빛을 규제하여 사람과 식물에게 밤 시간 만큼은 어둠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취지의 ‘빛공해 방지법’이 무색할 정도였다.

당초 해외설계사에서 밤하늘의 갤럭시라는 컨셉으로 바닥에 깔리는 파란빛을 계획했을 때 동양권에서는 초현실적인 존재들을 연상시키게 하여 혐오하는 색상이다, 오랜 역사의 도시 서울의 아름다움을 해칠 것이다 등등의 이유로 우려의 눈길을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여기저기 널려있는 푸른색 빛은 차라리 신선했다.

서울로의 모티브가 된 뉴욕의 하이라인공원은 많은 도시계획을 공부하는, 정책하는 사람들에게 성공한 도시재생프로젝트로서 대표로 꼽힌다. 산업용으로 쓰이던 철로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제안으로 공원으로 변신하였는데 가능한 기존의 것들을 그대로 두고 필요한 기능 -머물고, 쉬고, 먹고, 생리적인 욕구를 해결하고- 을 위한 최소한의 공공시설물을 계획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wild landscape 컨셉대로 관목과 초화류를 심어 -서울로와 마찬가지로 관목을 심을 만한 토심이 확보되지 못해서였으리라 짐작한다- 키 큰 나무 한그루 없이 초록 공원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해가 기울면서 허드슨 강에 반사된 노을빛이 주변 건물의 유리창에 비추어져 온통 연보라 물이 들다가 해가 완전히 지면 하이라인은 고스란히 어둠에 묻힌다. 대신 주변의 건물들의 창에서 나오는 빛들이 공원의 형태를 보여주며 추락방지를 위해 설치한 가드레일에서 나오는 빛이 주변의 갈대를 비추어 밝은 효과를 더한다.

군데군데 놓여진 벤치 아래의 빛, 군데군데 나지막한 나무를 비추는 빛이 하이라인공원을 구성하는 빛요소의 전부다. 물리적인 수치로만 보면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밝기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환경이지만 그 어둠과의 동행이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이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프로젝트의 목적이 과장된 제스츄어 없이 소박한 자연을 그대로 도시에 끌어들여 긍정적인 결과를 만든게 아닐까.

서울로는 콘크리트의 열기 때문인지 태양의 열기가 식은 밤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다. 푸른빛으로 물든 서울로는 주변 서울역사의 나트륨등에 의한 주황색빛,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LED로 교체된 가로등의 차가운 흰빛, 서울스퀘어의 미디어 파사드, 어둠 속의 철로, 눈부신 전광판 등으로 둘러싸인다.

하이라인파크에서 경험했던 쉼, 움직임의 편안함 대신 어마어마한 시각적 시끄러움의 한가운데에 놓여져 영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주간의 풍경이 오히려 밤이 되면서 각기 다른 무게와 질로 아우성을 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도심 한복판 빌딩과 차들의 번잡함 속에 섬처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기대했던 건 나의 착각이었을까? 어느 한구석에서라도 활기찬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없는 서울로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진정한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 장소가 될지 진지한 연구가 필요하다.

 

대구 중구, 25~26일 ‘2017 대구 근대路야행’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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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대구 중구는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산재해 있다. 조선시대 도청인 경상감영, 청라언덕과 3‧1운동 만세길, 계산성당, 계산예가, 이상화‧서상돈 고택, 대구제일교회 등 100여년 남짓한 시간에도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 건축물들은 여전히 그 기능을 하면서 문화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해 테라스콘서트(대구제일교회), 파이프오르간 연주회(계산성당) 등이 열리기도 한다.
 
대구 중구청은 ‘2017 대구 근대路야행’을 8월 25~26일(2일간) 근대 골목 일원에서 개최한다. 작년 8월 ‘청사초롱 야경투어’를 통해 이틀 동안 5만3000명이 문화와 역사를 둘러봤고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17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청라언덕에서 계산성당, 계산예가, 이상화‧서상돈 고택, 교남 YMCA회관, 구대구제일교회 등 근대골목 구간을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걷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문화재 개방과 공연 등 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계획이다.  
 
대구 중구청은 올해는 더욱 아름다운 야경투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아쉬웠던 야간경관에 대한 개선사업을 실시해 주간과는 다른 모습의 근대문화유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노후된 조명을 저탄소 고효율의 LED 기구로 교체하고, 밝기가 개선되어야 할 곳에는 추가 설치하여 어두움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했다.

 


조명설계를 담당했던 디자인스튜디오 라인의 백지혜 대표는 “시간이 입혀진 문화유산의 색감을 전달하기 위해 따뜻하고 은은한 빛을 사용했다. 또한 근대 건축물이 갖는 아름다움을 빛으로 강조하기 위하여 세심하게 빛의 양과 세기, 방향을 결정했다. 문화재에 대한 조명은 보여지는 것만큼이나 보존이 중요하기 때문에 배선이나 열 배출 등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오랜 도심이자 가장 많은 역사문화 자산을 가지고 있는 대구 중구에서 개최되는 ‘2017 대구 근대路야행’은 경복궁이나 창덕궁과 같이 제한된 인원만이 즐길 수 있는 야경이 아닌, 누구에게나 개방된 야경으로 대구 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볼 기회”라며 “지역민뿐 아니라 전국서 많은 방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출처: 중앙일보] 대구 중구, 25~26일 ‘2017 대구 근대路야행’ 개최

(빛을 디자인하는 공간) (1)디자인스튜디오 라인

http://www.electimes.com/article.php?aid=1500359991146481008

대중들이 보지 못한 디자인 보여주는 회사 ‘정평’
독특한 감성・남다는 감각의 가치있는 빛 환경 구현

초기 조명의 역할은 어둠으로부터 주변을 밝히는 1차원적인 형태부터 시작했다. 이후 역할이 확대돼 일반인들조차 공간의 아름다움을 판가름하는 첫 번째 요소로 조명을 꼽는다.
대중들에게는 인테리어 중 일부라고 인식돼 있지만 엄연히 빛으로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조명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탄성을 자아냈던 도시 야경과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살려주는 경관조명까지 모두 조명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어둠을 도화지 삼아 거리와 도시, 나아가 나라 전체를 디자인하는 조명 디자인 회사들을 시리즈 ‘빛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에서 소개해본다.

(1)디자인스튜디오 라인
“우리가 단순히 바라만 봤던 대상을 스스로 지각하는 순간 그곳에 있는 공간과 사람, 분위기는 매력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잘 계획된 빛 환경이 만들 수 있는 놀라움이죠. 저희 디자인스튜디오 라인은 가치 있는 빛 환경을 계획하기 위해 구성된 전문가 그룹입니다.”
디자인스튜디오 라인(대표 백지혜.사진)은 2005년 6월 사람들에게 조명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로 설립된 조명설계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독특하게 건축과 실내인테리어, 조경디자인, 제품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 디자이너들이 빛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공간을 재창조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회사 설립 이후 10년, 그동안 설계해온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가며 라인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라인의 이름은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조명 현상설계에서 당선되며 전국에 알려졌다.
당시 보기 드문 대형 프로젝트에 내로라하는 7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신생업체가 당당히 1등을 차지하면서 디자인 감각과 독특한 감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후 전국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과 건축물의 경관 및 실내조명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입지를 넓혀나갔다.
라인은 매 설계마다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대중들이 보지 못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도전의식과 신선한 시각을 조명 설계에 모두 반영해야만 발주자의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백 대표의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명은 사람을 위한 도구입니다. 조명이 설치된 공간에서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고심해야하죠. 공간의 위치와 상품이 다른데 같은 조명을 설치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공간에 맞춰 새로 개발된 제품을 설치하고 빛의 각도를 조절해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이 만족을 느끼는데 주안점을 맞춰야 한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라인의 강점은 백화점에 설치되는 실내 조명을 설계할 시 트렌디하면서도 매력적인 경관이미지와 상품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스팟 조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해내는데 있다.
또 과다한 빛을 받아 제품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각도와 색온도 등을 고려하면서도 상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라인은 10년 간의 노하우를 살려 한 단계 더 좋은 빛 환경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단순히 밝기와 대비에 의해 표현되는 기능 위주의 조명 계획을 넘어 감성과 잠재된 기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빛의 활용에 주안점을 맞춘 설계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장소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조명을 설계하고 싶다”며 “조명이 우리 삶 속에서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라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 주목! 패션 + F&B + 라이프스타일 복합문화공간

인천 송도 사이언스빌리지 내 스트리트몰 사업이 2011년 공사 중단 5년여 만에 새로운 스트리트형 복합문화공간 ‘트리플 스트리트(TRIPLE STREET)’로 재탄생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지난 2월15일 착공했다. ‘트리플 스트리트’ 사업시행자 에스디프런티어(대표 정성조)는 대표 시공사로 계룡건설을 선정하고 건축공사 착공과 동시에 임대차계약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일정을 스타트했다.오는 2017년 4월로 예정된 그랜드 오픈을 향해 ‘트리…

인천 송도 사이언스빌리지 내 스트리트몰 사업이 2011년 공사 중단 5년여 만에 새로운 스트리트형 복합문화공간 ‘트리플 스트리트(TRIPLE STREET)’로 재탄생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지난 2월15일 착공했다. ‘트리플 스트리트’ 사업시행자 에스디프런티어(대표 정성조)는 대표 시공사로 계룡건설을 선정하고 건축공사 착공과 동시에 임대차계약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일정을 스타트했다.

오는 2017년 4월로 예정된 그랜드 오픈을 향해 ‘트리플 스트리트’ 사업이 닻을 올린 것이다. 지난 2013년 시행법인 에스디프런티어 설립 이래 2014년 12월 토지소유권 이전 완료, 2015년 4월 경관심의 통과, 2015년 9월 건축허가 완료 등 안정적인 사업진행으로 기대감을 높여 왔다.

연면적 약 18만㎡, 지하 3층~지상 6층, 총 4개동 직선거리 600m인 웅장한 규모의 ‘트리플 스트리트’는 인접한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인천 송도 동부 상권의 활성화와 함께 수도권 서부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차 2800억원 투자, 2017년 4월 그랜드 오픈
‘트리플 스트리트’는 그간 송도 스트리트몰, 페스티벌워크 등의 명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이라는 테마로 진행돼 왔다. 이 사업은 ‘3가지의 걷고 싶은 거리’라는 의미를 담은 ‘트리플 스트리트’로 명칭이 확정됐다.
각 브랜드의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지상의 ‘그라운드 스트리트(GROUND STREET)’, 트렌디한 F&B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구성된 지하의 ‘언더 스트리트(UNDER STREET)’, 편안한 휴식과 리프레시의 옥상 공간 ‘파크 스트리트(PARK STREET)’가 건축공간에 유기적으로 구성된 ‘트리플 스트리트’는 향후 인천 지역은 물론 수도권 서부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채비를 갖추게 됐다.
MD 구성은 착공 이전 단계부터 이미 ‘메가박스’ ‘KT K-live’ 등의 메가 테넌트와 입점계약을 맺었으며 「자라」 「H&M」 「지오다노」 「아메리칸이글」 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는 물론 국내 대표적인 내셔널 브랜드의 입점도 확정 단계에 있다.
 

그라운드, 언더, 파크 스트리트 등 3개 공간특히 메가박스는 8개관, 1500석 전관 특별관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메가박스의 대표관으로 계획 중이며, 「자라」 「H&M」 등 유명 SPA 매장도 브랜드의 역량을 총집결한 개성 있는 외관과 인테리어, 상품 구성을 갖춘 플래그십 스토어로 오픈 준비 중이다.이 밖에도 국내외 유명 맛집으로 구성된 다이닝 스트리트는 물론 장인의 작품과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그라운드, 언더, 파크 스트리트 등 3개 공간
특히 메가박스는 8개관, 1500석 전관 특별관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메가박스의 대표관으로 계획 중이며, 「자라」 「H&M」 등 유명 SPA 매장도 브랜드의 역량을 총집결한 개성 있는 외관과 인테리어, 상품 구성을 갖춘 플래그십 스토어로 오픈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국내외 유명 맛집으로 구성된 다이닝 스트리트는 물론 장인의 작품과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워크 스트리트까지, 다양하고 유니크한 테넌트가 600m 길이의 거리에 가득한 ‘트리플 스트리트’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리프레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진정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살펴보면, 전체 사업부지 7개 필지 중 1차 사업으로 송도동 170-1 외 3개 필지에 연면적 약 18만㎡, 지하 3층~지상 6층, 총 4개동 직선거리 600m의 대규모 스트리트형 라이프스타일 쇼핑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차 사업 총사업비는 2800억원 규모다. 자본금 1900억원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100% 임대 및 수수료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며, 착공과 동시에 패션, F&B, 라이프스타일 분야별로 본격적인 입점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18만㎡, 지하 3층~지상 6층, 4개동
특히 트리플 스트리트는 만든 사람들이 화제의 인물들. 지난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 등 국내 대표 건축가로 자리매김한 매스스터디스 조민석의 심혈을 기울인 설계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국내 최고의 설계회사로 평가받는 희림건축과 콜래보레이션 형태로 진행했다.

이들은 전체의 메인 콘셉트를 공유하되 각 건축물의 개성과 입점 브랜드 고유의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를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개발 PM을 담당하고 있는 브라이트유니온(대표 한창우)은 ‘이천 패션포레스트’ ‘패션아일랜드’ 등 패션 인프라 산업과 상업시설 개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상업시설 디벨로퍼로 인정받고 있다.

브라이트유니온의 정성조 부사장이 사업시행자 에스디프런티어의 대표이사를 맡아 전문적이고 안정된 사업 진행을 책임진다. 대표 시공사로 선정된 계룡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23위, 2014년도 매출액 1조746억원의 내실 있는 중견 건설사로 아파트, 산업단지는 물론 각종 인프라 사업과 상업시설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창의적 건축가 조민석 · 희림건축 콜래보레이션 설계
특히 최근 다음카카오 제주 사옥 신관 ‘스페이스닷2’ 단독 시공으로 2015 건축문화대상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개성 있는 공간 건축 시공의 노하우를 ‘트리플 스트리트’에 녹여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신라호텔 리모델링, 제2롯데월드의 조명 설계를 담당한 국내 대표적 조명디자인 설계회사 ‘디자인스튜디오라인’, 광교 신도시 공원 조경 시스템, 한강 양화지구 조경을 책임진 조경디자인 ‘오피스박김’ 등도 주목할 만한 전문기업들. 각 분야를 담당하는 국내 대표적 전문가 그룹의 협업으로 개성 넘치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는 단순 조합의 분양형 쇼핑시설에서 벗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걷고 싶은 거리’라는 메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여가, 문화, 힐링이 함께 어우러진 가족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며,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거리, 누구나 걷고 싶어 하는 거리,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이 있는 거리를 조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